[류한준기자]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이 공격을 이끈 페네르바체가 에작시바시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페네르바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살롱에서 열린 2013-14 터키리그 11라운드 에작시바시와 홈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22-25 25-21 20-25 15-11)로 이겼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0승(1패) 고지에 올랐다. 에작시바시는 두 경기 연속 5세트 승부에서 뒷심 부족으로 주저 앉았다. 9승 3패가 된 에작시바시는 3위는 유지했다.
김연경은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공격성공률이 46%로 조금 주춤했고 경기 초반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맡은 역할을 다했다. 리시브 성공률은 61%까지 올라갔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 외에 아네타 하빌리코바(체코)가 21점을 보태며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센터 에다 에르뎀은 블로킹 7개를 기록하는 등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도 13점을 기록했다.
에작시바시는 주포 네슬리한 다르넬과 세나 우시치(크로아티아)가 각각 20,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초반 상대 세터 데니스 한케(독일)의 날카로운 서브와 상대의 타점 높은 공격에 고전했지만 에다의 서브득점과 하빌리코바의 공격, 김연경의 블로킹 등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명암은 최종 5세트에서야 갈렸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과 하빌리코바의 공격이 성공하며 6-2까지 앞서갔다. 에작시바시는 네슬리한이 점수를 뽑아 5-8까지 쫓아왔지만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한편 바키방크는 같은 날 열린 할크방크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11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페네르바체는 내년 1월 12일 에르글리와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터키리그는 11라운드를 끝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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