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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컵스서 갑작스런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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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으로 새 팀 찾아야…시즌 6경기서 ERA 5.40 부진 탓인 듯

[한상숙기자] 임창용(37)이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컵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임창용과 다니엘 바드, 맷 가멜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컵스를 떠나게 된 임창용은 이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임창용의 올해 빅리그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싱글A, 트리플A를 거쳐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승격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9월 8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6경기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7볼넷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5.40.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직후라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컵스는 임창용의 적지 않은 나이와 올 시즌 투구 내용이 기대에 못미치는 점 등을 감안해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일본 야쿠르트 소속이었던 임창용은 팔꿈치 부상으로 퇴단한 뒤 지난해 말 컵스와 2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0만 달러에 2년간 최대 500만달러의 마이너 계약이었다. 한국인 선수로는 14번째 메이저리그 입성이었지만, 실력을 온전히 펼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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