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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수 두산 감독 "투수진 앞세워 지키는 야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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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선 1회부터 번트"…"이용찬 마무리 기대"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송일수 신임 감독은 투수진을 바탕으로 한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김진욱 전 감독에 이어 두산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송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야구관을 처음으로 밝혔다. 송 감독은 "투수를 포함한 수비를 강조하는 야구를 선호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번트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산은 약점이 적은 팀이다. 주루플레이와 수비가 좋다. 다만 홈런타자와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다는 게 약점"이라며 "이용찬을 마무리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 감독과 일문일답

-감독 취임 소감은

"힘든 결정을 내렸다. 감독 교체되고 모두들 놀랐을텐데 나도 역시 놀랐다. 전임 김진욱 감독님이 고생하셨다.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1군 감독이 처음이다.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 코치, 선수들 모두 합심해서 열심히 하겠다."

-평소 선호하는 야구관은,

"투수를 포함한 수비를 강조하는 야구, 끌어올리는 야구, 실점을 줄이는 야구가 중요하다. 방망이엔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올해 2군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2군에서는 어떤 걸 강조했고 올시즌과 내년시즌 보여줄 야구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하다

"승률이 안좋았던 이유는 선수 육성에 기반을 했기 때문이다. 투수가 실점을 해도, 야수들이 실수해도 괜찮았다. 그런 면에서 선수를 기용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을 수는 없었다. 내년엔 1군이니만큼 이기는 야구, 180도 다른 야구를 보여주겠다."

-전임 감독 교체의 배경으로 '승부처에 약하다, 게임 전략이 약하다'는 것이었는데 해결 방안은

"우연한 승리는 있어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는 생각이다. 에러라든지, 상대 팀의 호흡이 안맞는 부분이다. 지는 이유, 한국시리즈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도록 하겠다."

-올해 투수와 야수의 성적 차이가 컸다. 내년에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두산 투수가 약한 투수들이 아니다. 많이 던지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내년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일본, 미국 모두 다 똑같다. 타격 좋아지면 투수 나빠지고, 투수가 좋아지면 타격이 좋아진다. 올해는 타격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수들이 약하게 보였던 것이다. 우리 투수들은 약하지 않다."

-마무리 투수로는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지

"이용찬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고 내년 캠프 하면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발굴할 생각이다."

-사실 그간 많은 선수들이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좋은 결과를 내주진 못했는데

"아직 이용찬이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장점을 알아보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보완해나가겠다."

-번트, 도루의 중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번트, 도루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작전이다. 번트, 도루를 허용해서 진루를 시키면 압박을 당하기 때문에 더 중요하게 생각할 예정이다."

-1회부터 번트 작전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어려운 부분이다. 야구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큰 점수차, 1점차 리드를 하고 있어도 번트를 댈 수도 안댈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갔다. 이런 부분들이 팀 분위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는가

"고참들은 언젠가 팀을 떠날 수 있다. 그 선수들이 나가며 1000타석 정도가 비게 되는데, 다른 좋은 선수들이 커버한다면 더 큰 기대효과를 줄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건지

"그 부분에선 잘 이해를 하고 있다. 어머님, 아버님 한국 분이시라 한국에 많이 왔다갔다 했다. 문화차이는 문제 없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감독은

"한국에서는 김성근 감독님을 존경하고, 추구하는 야구도 비슷하다. 스스로 움직이면서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야구를 하신다. 돌아가신 니시모토 유키오 전 긴테쓰 버팔로스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코칭스태프 인선 계획은

"그대로 갈 생각이다. 대신 보직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트레이드는 구단에 요청하는 게 아니라 구단이 판단해서 하는 것이다. 일단 현장에선 트레이드 요청하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다."

-베테랑들이 다 빠져나가서 정신적으로 팀을 이끌어줄 선수가 많지 않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 생각한다. 분위기를 잡아줄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나 시즌을 치르면서 나올 것이다. 1군 감독은 처음이지만 모두들 다 처음 시잘할 때도 있는 것이고 걱정은 없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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