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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진호 복귀와 팬 감귤선물에 힘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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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제주전

[최용재기자] 강원FC는 오는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2013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강원 선수단의 투지는 남다르다. 제주전 승리 시에는 타 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12위를 확정지으며 자동강등에서 벗어난다.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승리로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것이 강원의 각오다.

창단 이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온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FC는 매 시즌 최종전 통산 3승1패를 기록했다. 창단멤버로 현재까지 '원클럽맨'으로서 강원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김근배는 "2009년 리그 마지막 상대도 제주였다. 당시 원정경기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해를 승리로 마감했다.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필코 승리하여 희망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제주전에는 최진호가 돌아온다. 최진호는 지난 대구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대구전 당시 경기장에서 만난 최진호는 "내가 빠지게 됐지만 우리팀은 쉽게 지지 않는 팀에서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 되었다. 경기 전날 동기 김동기 선수가 내 몫까지 뛰겠다고 하더라. 다른 선수들도 걱정하지 말라며 오히려 나를 위로해줬다. 나는 우리팀의 저력을 믿는다"는 말로 팀을 향한 강렬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원은 후반 35분까지 대구에 0-2로 뒤졌지만 신예 최승인이 만회골과 동점골을 터뜨린 덕에 기사회생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5분부터 40분 사이에 벌어진 '5분'의 기적이었다. 최진호에게 동료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의 드라마는 제주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최진호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대구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골문을 두드린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멋진 결과였다. 지난 대구전이 승리같은 무승부였다면 이번 제주전은 승점 3점과 함께 하는 완벽한 승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간절함이 현실이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한편, 제주전을 앞두고 강원 선수단에는 반가운 선물도 도착했다. 서울에 거주 중인 출향도민 김형욱(45세, 춘천출신) 씨가 '마지막까지 응원하겠다. 강원도의 힘을 믿는다'는 뭉클한 메시지와 함께 서귀포 감귤 10박스를 보내왔다. 선수들은 "이번엔 감귤 먹고 제주대파!", "피로회복엔 봉카스와 제주감귤" 등의 농담과 함께 감귤을 나눠 먹으며 여유를 되찾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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