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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보낸 롯데 "두산서 잘 뛰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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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FA 이적 최준석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 입어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최준석에 대한 보상선수로 28일 투수 김수완을 지명했다.

우완 김수완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4차례 선발 출전했고 1승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내동중과 제주관광산업고를 나와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 2010년 1군 데뷔한 그는 팀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보상선수 지명으로 내년부터는 두산 투수진의 일원으로 공을 던지게 됐다.

김수완은 올 시즌까지 통산 76경기에 나와 8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이 김수완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롯데 관계자는 "선수 한 명을 두고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했다.

FA 보상선수는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 선택한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 시즌 팀 전력을 구상하기 위해서 20명 명단을 추리는 일이 우선이었다"며 "(김)수완이에게도 이번 보상선수 지명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두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김수완을 두산으로 보내며 이번 FA 시장을 마무리했다. '최대어'로 꼽힌 포수 강민호와 재계약했고 좌완 불펜요원 강영식도 붙잡았다. 이어 우타 거포 갈증을 풀어줄 최준석을 두산에서 데려왔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 심수창(투수)과 이여상(내야수)을 각각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에서 데려왔다.

대신 보상선수와 2차 드래프트로를 통해 내준 기존 선수는 김수완을 비롯해 박건우, 이정담(이상 투수) 양종민(내야수)이다. 기존 전력의 출혈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롯데 관계자는 "스토브리그 동안 투수들이 많이 빠져나간 셈이 됐지만 괜찮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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