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MAMA 4관왕…조용필·엑소 활약(종합)

[권혜림기자] 지드래곤이 2013 MAMA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2일 홍콩 퉁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Kong Asia World Expo Arena, AWE)에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열렸다.

3개 부문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은 각각 '바운스'의 조용필, '쿠데타'의 지드래곤, '으르렁'의 엑소(EXO)에게 돌아갔다.

지드래곤은 4관왕을 차지했다. 닛산 주크(NISSAN JUKE)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수상을 시작으로 남자 가수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부문,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까지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감사하다. 항상 올라오면 뭔가 말을 잊게 된다. 좋은 음악 환경을 제공해 주는 양현석 형, YG 패밀리 모든 식구들, 많은 작곡가 분들, 많은 매니저 분들, 같이 수고해 주는 댄서들, 스태프들, 빅뱅 멤버 너무 사랑한다"며 "상을 받을 때마다 기분 좋다. 좋은 가수가 되겠다. VIP께 감사드린다.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알렸다.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가수상과 더불어 MAMA의 가장 큰 수상 부문으로 꼽히는 올해의 노래상은 '바운스'로 화려하게 돌아온 '가왕' 조용필이 수상했다. 조용필은 시상식에 불참한 대신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조용필은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 축제가 되길 바란다.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올해의 앨범상은 데뷔 1년여 만에 9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입증한 엑소가 차지했다. 지난 2012년 4월 엑소M이 '마마(MAMA)'로 데뷔한 엑소는 약 1년 7개월 만에 아시아 최대 규모 시상식인 M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엑소는 "작년 MAMA 이 자리에 섰었는데 오늘 최고의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속사 관계자들과 SM 타운 식구들, 사랑하는 매니저들, 전세계의 엑소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하더라”며 자신의 손목 시계를 보며 시간을 읽은 뒤 "이 시간 이 순간을 늘 즐기겠다. 엑소 사랑한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자 가수상은 지드래곤에게, 여자 가수상은 이효리에게 돌아갔다. 남자 그룹상은 인피니트가, 여자 그룹상은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부문은 이승기가, 여자 부문은 에일리가 수상했다.

'나쁜 기집애'로 솔로 활동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2NE1의 씨엘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솔로 부문에서, 씨스타는 그룹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씨스타는 그에 이어 스타일 인 뮤직 부문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이나믹 듀오와 버스커 버스커는 각각 랩 부문과 밴드 부문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크레용팝은 올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빠빠빠'로 국민적 히트를 기록한 이들은 수상에 감격스러워하며 소속사 관계자들과 '빠빠빠'의 작곡가, 팬들, 가족들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은 유투브 스타 일비스와 함께 '빠빠빠'의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배치기는 올해의 발견상을, 중화권 최고의 스타 곽부성은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중국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는 기쁨을 누렸다. 에이핑크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글로벌 스타 부문을, 인피니트는 소니 MDR 월드 와이드 퍼포머상을 받았다. 인피니트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철은 베스트 콘서트 퍼포머상을 수상했다.

일비스는 인터내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상을, 스티비 원더는 세계를 음악으로 하나되게 만든다는 MAMA의 콘셉트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수상 부문인 뮤직 메이크스 원 앰베서더 어워드를 품에 안았다.

한편 이날 스티비 원더는 씨스타의 효린, 곽부성과 특별한 합동 무대를 펼쳐 객석의 시선을 붙잡았다.

2013 MAMA에는 스티비 원더·일비스·아이코나 팝·패리스 힐튼·홍콩 ‘4대 천왕’ 곽부성 등 쟁쟁한 해외 스타들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그 외에 2NE1·에일리·에이핑크·배치기·빅뱅·크레용팝·다이나믹 듀오·엑소·인피니트·이하늘·박재범·이승기·버스커 버스커·시스타·트러블 메이커·소녀시대·자우림·이효리·이정현·이승철Mnet’댄싱9’ 팀·Mnet ‘슈퍼스타K 5’ 우승자 박재정·2013 ‘슈퍼스타 파이나’ 우승자 주쟈쟈등이 무대에 올랐다.

배우 차예련·고아라·한채영·한지혜·홍종현·장혁·정우·김종국·김소연·고수·이보영·이동욱·이하늘·이서진·이수혁·양천화·송지효·성준·견자단·유세윤 등은 시상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