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서울 극장'이 다시 나왔다. 서울은 종료 직전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FC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에스쿠데로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서울은 15승10무9패, 승점 55점을 기록했고, 인천은 11승14무11패,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또 인천은 무승 행진을 11경기(6무5패)로 이어가게 됐다.
전반, 서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서울은 경고 누적, 대표팀 차출 등으로 주전 4명이 빠졌지만 위력은 그대로였다. 서울은 전반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전반 4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몰리나였다. 문전에서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는 골키퍼를 제친 후 수비수 한 명을 더 제쳤다. 몰리나 앞에는 아무도 없었고,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 인천의 반격이 거셌다. 설기현, 남준재, 이석현 등 공격수들이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인천은 후반 25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설기현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28분 인천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남준재의 패스를 받은 박태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강하게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패식이 짙던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최현태의 패스를 에스쿠데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극적인 무승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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