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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Lee'의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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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주장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최용재기자] 이청용(볼턴)의 팔에 주장 완장이 채워졌다.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와의 2연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주었다. 이청용은 생애 첫 국가대표팀 캡틴으로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책임감을 품었다.

사실 이청용의 주장 선임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전 주장이었던 구자철이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홍명보호에는 새로운 주장이 필요했고, 이청용만큼 적합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주장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이청용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활약을 해왔다. 한국의 공격 중심에 섰고, 이청용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장면은 홍명보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거듭났다. 그래서 오른쪽 날개 자리는 그 누구도 흔들지 못했다. 이청용이 단단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도 이청용은 주장으로서 적합한 선수였다. 초심을 잃지 않으며 꾸준히 자신을 채찍질해 지금까지 온 이청용이다. 항상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다.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출 줄 알았다. 팀 동료들과의 소통, 코칭스태프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청용만한 선수도 없는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이청용은 '에이스'였다.

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카리스마'도 지녔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뜨거운 심장도 가졌다. 그리고 대표팀 경험, 월드컵 본선 경험, 유럽에서의 경험 등 현 대표팀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 이청용이기에 젊은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청용의 이런 모습은 꼭 '캡틴 Park'의 시대를 연상케 한다. 박지성이 대표팀 주장으로 있을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날개를 달았다. 경기력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박지성은 대표팀 주장의 표본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주장 박지성의 모습을 보고 커 왔다. 또 박지성과 진한 우정을 지금까지 나누고 있다. '캡틴 Lee'의 시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청용은 "주장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렇지만 특별하게 할 일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축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이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캡틴 Lee'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캡틴 Lee'의 시대가 열렸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 연속성이다. '캡틴 Lee'의 시대가 이번 2연전으로 끝날 것인지, 더 이어질 것인지, 구자철의 복귀에도 변함이 없을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도 '캡틴 Lee'의 시대가 될 것인지, '캡틴 Lee'의 시대가 어디까지 갈지가 관건이다.

그렇기에 이번 2연전이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이 하나 된 모습, 뜨거운 모습, 팬들을 감동시킬 모습으로 거듭난다면 주장 역시 빛날 수밖에 없다. 주장의 역할에 따라 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캡틴 Lee'의 시대. 그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무대, 스위스전이 오늘 오후 벌어진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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