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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86억 거부' 이대호, 오릭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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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총액 8억엔 단칼에 거절…소포트뱅크 등 눈독

[김형태기자] 이대호(31)가 소속팀 오릭스를 떠날 결심을 굳혔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4일 이대호가 오릭스의 재계약 제시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계약기간 2년, 총액 8억엔(86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리그에서 최상급 대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대호는 단칼에 오릭스의 구애를 거절했다.

스포츠닛폰은 "FA 이대호가 오릭스에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와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11월30일 이후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릭스도 이대호와의 결별을 각오한 듯한 분위기다 세토야마 료조 오릭스 본부장은 앞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이대호와 작별을 예감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대호는 올해 141경기서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거둔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에 이어 일본 리그의 간판 타자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대호는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한신 등 여러 구단이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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