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옥빈이 영화 '열한시'에서 박철민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2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열한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과 배우 정재영·최다니엘·김옥빈이 참석했다.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 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 스릴러물이다.

주연 배우들 중 홍일점인 김옥빈은 지난 2012년 여름 부산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여름에 부산에서 찍었는데, 촬영같지 않게 휴가 온 것처럼 게임을 많이 했다"며 "소수 배우들만 나오다보니 7명이 마피아게임을 몇십 회는 했다. 랭킹을 매겼는데 제가 1등을 했다"고 돌이켰다.
MC 박경림은 제작보고회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영화에는 함께 출연한 박철민을 이야기하며 "박철민이 김옥빈을 3.75차원이라 했다던데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김옥빈은 "박철민 선배와 저 사이에 서로 쌓인 게 있다"고 입을 열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제가 저를 두고 남자들끼리 노는 걸 못 본다"며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졌다. 그래서 저는 두고 놀려고 하면 '어디 가세요 선배님?'하고 전화해서 괴롭하곤 했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열한시'는 '시라노: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재능을 뽐냈던 김현석 감독이 타임스릴러물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옥빈은 시간 이동 연구자였던 아버지가 사고로 실종된 뒤 아버지의 수제자였던 우석(정재영 분)을 따라 시간 이동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연구원 영은 역을 맡았다. 오는 11월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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