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고대하던 첫 승을 거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27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류 감독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 일문일답
-2연패 뒤 첫 승이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해서 우리 선수들이 잠실와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홍성흔에게 홈런 하나 맞았지만 장원삼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스피드도 시즌 중보다 3∼4㎞ 더 나왔다. 뒤에 나온 안지만, 차우찬, 마무리 오승환 너무너무 잘 던져줬다. 초반 우리가 점수 낼 때 상대 실책이 있었지만 그런 것이 야구가 아닌가. 7회에 박한이가 3루 도루 한 것으로 추가점 낸 게 중요한 대목이었다."
-오승환이 또 나왔다
"53개 던지고 하루 쉬었다. 워낙 튼튼한 선수다. 17개 던진 것 같은데 직구가 151∼152㎞가 나왔다.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잘 던져줬다. 자랑스럽다."
-반격에 성공했는데
"타선이 살아난 느낌이다. 병살타 3개 중 2개가 박석민에게 나온 것이 아쉽지만, (김)태완이와 (이)승엽이 좀 나아진 것 같다. 점점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우리 선수들은 잠실에서 큰 경기 많이 해봤다. 우승 축배도 많이 들어봤으니 기대해보겠다."
-내일 경기 전망은
"내일 배영수다. 밀리면 안되니까 꼭 잡도록 하겠ㄷ. 배영수가 장원삼처럼 잘던져주면 좋겠다. 승기를 잡으면 차우찬을 투입하겠다. 차우찬은 오늘 투구수가 적기 때문에 바로 내일도 배영수에 붙여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키스톤 콤비에 대한 생각은
"정병곤, 김태완이 큰 실수를 안 하고 있다. LG에서 건너온 친구들지만 삼성 내야의 전통을 잇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하리라 믿는다."
-포수가 계속 달라지는데
"1차전 윤성환이 이정식을 선호했다. 2,3차전에서는 성공했다고 본다. 내일 배영수인데 이지영과 같이 할 것 같다."
-오늘 가장 달라진 점은
"1, 2차전에서는 삼성이 당연히 우승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박혀 있었다. 너무 잘하려고, 자신들이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계속 꼬인 것 같다. 2차전 끝나고 미팅을 했다. 후회없는 야구, 가을야구를 즐기자고 메시지를 던졌는데. 그게 좀 나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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