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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종별 빙속 2관왕…모태범도 500m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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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여자 500m-1천m 싹쓸이, 모태범은 부진 탈출

[이성필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1천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1천m 결승에서 1분17초0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500m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상화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500m에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트랙 기록을 새로 쓴 이상화는 이날 1천m에서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회 기록인 1분18초78을 1.73초나 단축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상화의 뒤를 이어 김현영(19, 한국체대)과 이보라(27, 동두천시청)가 각각 1분19초59, 1분20초23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이상화, 안지민(서울대), 박승주(단국대)와 함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됐다.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24, 대한항공)은 쟁쟁한 선배들을 밀어내고 500m 정상에 올랐다. 모태범은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86을 기록했다. 1차 레이스에서 35초57로 1위를 차지한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35초29로 기록을 더 단축하며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규혁(서울시청)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미끄러졌다. 2012~2013 시즌 부진과 맞물려 우려를 낳았지만 이번 대회 제패로 여전한 실력임을 확인했다.

이강석(의정부시청)이 1, 2차 레이스 합계 71초66으로 2위가 됐고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에 집중하고 있는 이규혁이 71초83으로 3위가 됐다. 이들은 상위 3위까지 주어지는 ISU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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