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응징자'를 통해 악역 연기를 소화한 배우 양동근이 소감을 알렸다.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응징자'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신동엽 감독과 주연 배우 주상욱·양동근·이태임·장태성이 참석했다.
극 중 양동근이 연기한 창식 역은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 고등학생에서 번듯한 게임 회사 간부로 성장한 인물이다. 양동근은 성인 창식 역을 맡았다. 거친 욕설은 물론 엔딩 신 등에선 강렬한 액션 장면도 소화했다.

양동근은 이날 "평생 할 욕을 여기서 다 한 것 같다"고 알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도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첫 시나리오와는 굉장히 다른 영화가 나왔다. 볼 때 셌다"고 덧붙였다.
"찍을 때는 메시지를 생각 안하고 찍는 데 열중했었다"고 돌이킨 그는 "학교 신부터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인 것 같다"며 "영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갔지만, 학교 폭력 이야기가 많이 거론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19세 등급을 받은 김에 편집을 다시 하시죠"라며 "감독판을 기대하겠다"고 알려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영화를 연출한 신동엽 감독은 "사건이 현재가 아니라 과거에서 끊임 없이 되풀이되어 온다는 메시지를 주고싶었다"며 "강력범죄, 사회악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들(가해자)의 과거를 캐 들어가 보면 이들도 폭력에 노출되지 않았었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도 강한 욕설 등을 넣으며 다뤘다"며 "강하게 그런 메시지를 주고싶었다. 간단히 인과응보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응징자'는 고등학교 동창 준석(주상욱 분)과 창식(양동근 분)이 수 년 뒤 우연히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준석은 지독한 괴롭힘으로 자신의 삶을 망가뜨렸던 창식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분노를 느낀다. 이에 과거 창식의 악행에 대해 신랄한 응징을 시작한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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