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이 강정호와 김민성이 타순을 맞바꿔 첫 경기를 치른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목동구장 덕아웃에서 경기에 나설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정호와 김민성이 타순을 맞바꾼 것이 눈에 띈다.
염 감독이 들고 나온 타순은 서건창-서동욱-이택근-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성열-문우람-허도환 순이다. 최근 정규시즌에서 5번 김민성-6번 강정호였던 타순이 5번 강정호-6번 김민성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염 감독은 "아무리 생각해도 경험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김민성을 5번에 놓고) 압박감을 주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아 타순을 바꿔 (강)정호를 5번에 기용했다"고 전했다.
사실 포스트시즌 경험은 김민성이 강정호보다 앞선다. 김민성은 롯데 시절이던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 2경기 출전한 바 있지만 강정호는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강정호는 WBC,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 경험이 있다"며 강정호의 큰 경기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타순 변경의 이유는 경험 뿐만이 아니다. 강정호가 두산의 1차전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고려됐다. 강정호는 올 시즌 니퍼트와 만나 5타수4안타 8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강정호가 니퍼트 공을 훨씬 잘 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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