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블락비가 전 소속사 조PD와는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락비는 3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컴백 쇼케이스 '베리 굿(Very Good)'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속사와의 분쟁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블락비 지오는 소속사 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스타덤과 조PD님과의 관계는 좋다. 어제도 문자가 왔다. 그 전에도 나쁘다기보다 의견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관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전 소속사 스타덤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블락비는 스타덤과의 합의로 분쟁을 종결했다. 또한 전격 합의로 새롭게 설립된 신생기획사 세븐시즌스로의 이적을 결정했고, 스타덤 역시 멤버들의 전속계약권을 세븐시즌스에 이양하면서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블락비는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컴백에 대한 남다른 각오도 드러냈다.
블락비는 "너무 떨리고 벅차오른다"며 "1년 동안 실력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작사와 작곡 등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1년의 공백기 동안 언제 앨범이 다시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작업해왔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블락비는 "1년의 공백기가 있다보니 블락비의 색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다. 변하고 음악적으로 변질되지 않기 위해 블락비만의 색깔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일등이나 수상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더 욕심을 내는 것은 저희가 단기간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장기간 활동하고, 인지도를 올리는 것을 많이 할 계획이다. 긴 시간 동안 숙소에 있다 나왔는데 많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활동 각오를 밝혔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지코는 "함께 해왔던 시간이 많은 만큼 멤버들의 개성을 잘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장르를 찾는 것이 수월해졌다.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제 개인의 성량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야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베리굿'에 대해서도 "우여곡절 끝에 나온 앨범이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블락비는 이날 오후 약 4천5백여 팬이 참석하는 쇼케이스 및 팬미팅을 연다. 지난 2일 발매한 3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베리굿'을 비롯해 '빛이 되어줘' 등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한편 3일 엠넷 '엠카운트' 등을 통해 방송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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