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정규시즌 최종전서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류현진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투구수 76개(스트라이크 51개)를 기록하자 마운드를 리키 놀라스코에게 넘기며 포스트시즌에 앞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시즌 최종전서 패한 류현진은 이로써 빅리그 데뷔시즌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몸이 덜 풀린 듯 집중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선두 찰리 블랙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시 러틀릿지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강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한 뒤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란 아레나도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이어 찰리 컬버슨을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1사 뒤 투수 제프 프랜시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 블랙먼의 좌전안타로 1,3루에 몰렸지만 러틀리지를 삼진, 헬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4회 또 다시 실점했다. 컬버슨과 조던 파체코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투수 제프 프란시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블랙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다만 후속 러틀럿지의 투수 땅볼을 직접 잡아 3루에 있던 파체코를 아웃시킨 뒤 헬튼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회를 마친 류현진은 5회부터 놀라스코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한 이닝만 더 던졌어도 2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5회말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을 뿐 추가 득점에 실패해 1-2로 최종전서 패했다.
정규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3선발이 확정될 경우 다음달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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