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위' 이상엽 "샘해밍턴 앞 영어 연기, 부담이었다"

[이미영기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의 이상엽이 샘 해밍턴 앞에서 영어 연기를 펼치느라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상엽은 16일 일산 MBC에서 열린 MBC 추석특집 2부작 단막극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상엽은 어릴 적 호주로 입양된 '존 해리슨' 역을 맡았다. 뮤지컬 연출자가 되어 한국에 돌아온 인물로, 뮤지컬배우 우선(최윤영 분)과 티격태격 하며 로맨스 연기를 펼치게 된다. 그가 구사하는 영어 연기가 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이상엽은 "함께 출연한 샘 해밍턴에게 영어를 많이 배울 수 있겠구나 기대했다"며 "그 분은 한국어에 더 익숙해서 영어에 거부감이 있더라. 약간 검사 맡는 식의 도움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그래도 외국인이라는 분이 옆에 있다보니까 영어를 할 때 부담가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입양아 역을 맡은 이상엽은 "입양아, 미혼모가 있지만 사실 특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말로써 상처를 주는 것이다. 결국에는 우리와 다 똑같은 사람인데 우리는 그들을 이방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단막극으로, 생계형 뮤지컬 배우이자 미혼모인 최윤영과 입양아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이상엽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입양아와 미혼모 등의 이야기를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이상엽과 최윤영 샘해밍턴 맹세창 김희정 구은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