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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파' 류제국 "놀라스코, 좀 맞아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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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시절 룸메이트, 영어 선생님 역할도 했던 절친

[정명의기자] "놀라스코, 연락도 없고 좀 맞아야겠네요."

LG 트윈스 '승리의 아이콘' 류제국(30)이 LA 다저스의 주축 선발 투수 리키 놀라스코(31)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류제국은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1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내는 활약을 펼쳐 관심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전날 투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류제국은 갑자기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나오자 놀라스코의 이름을 꺼냈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도중 마이애미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수. 후반기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시즌 성적 13승9패 평균자책점 3.14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류제국은 "놀라스코와는 마이너리그 시절 룸메이트였다. 놀라스코가 영어 선생님 역할도 해줬다"며 "완전 친했다"고 그와의 인연을 취재진에게 전했다. 놀라스코가 1982년생으로 1983년생인 류제국보다 한 살이 많지만 류제국은 "놀라스코가 12월 생이라 친구라고 해도 된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류제국은 "이 녀석, 300만 달러 벌면 한국 놀러온다고 하더니 안온다"며 "연락도 없고, 언제 오게 되면 나한테 좀 맞아야겠다"고 농담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많지 않던 연봉을 받던 시절, 연봉이 좀 오르면 한국에 오겠다고 류제국과 약속을 했던 것. 놀라스코는 3년 전 마이애미와 3년간 무려 2천65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추억이 떠오르는 듯 류제국은 놀라스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류제국은 "아마 놀라스코가 (류)현진이에게 욕 많이 할 것"이라며 "놀라스코가 한국 욕을 잘한다. 나도 놀라스코한테 욕을 많이 배웠다. 인종차별적인 욕을 들으면 지지 말고 받아치라며 가르쳐줬다"고 설명했다.

옛 친구가 보고싶은 눈치였다. 만약 나중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맞붙는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류제국은 "내가 대표팀에 뽑힌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아마 놀라스코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뭐든 굉장히 귀찮아 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제는 멀리 떨어진 두 친구가 다시 만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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