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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손흥민 영입 위해 협상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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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밝혀 "퍼거슨 동생이 직접 경기 관전하기도"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손흥민(21, 레버쿠젠)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10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이 맞다. 함부르크와도 협상을 했었다. 이는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바 있다"라고 맨유의 관심이 사실이었음을 전했다.

블리마이스터는 "당시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동생이자 맨유 수석 스카우트인 마틴 퍼거슨을 독일로 보내 손흥민을 관찰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2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9위에 올랐다. 함부르크도 중상위권 성적으로 올려 놓는 등 공격의 핵심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맨유 뿐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선택은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천만 유로(한화 150억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블리마이스터는 "맨유가 손흥민에게 내민 제안은 영광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레버쿠젠이 지금의 손흥민에게 가장 알맞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맨유행이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A매치가 끝나고 팀으로 복귀한 뒤 오는 18일 맨유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 앞에서 어떤 실력을 뽐낼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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