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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엄현경 "김영광과 러브라인, 저도 참 궁금한데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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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동생 돌보며 힘겹게 살아가는 나인영 役

[김양수기자] 요즘 잘 나가는 KBS 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에는 주원-문채원 외에도 주목할 만한 '장외 커플'이 있다. 바로 가슴을 애잔하게 만드는 '선남선녀' 김영광-엄현경 커플이다.

극중 김영광과 엄현경은 의사 한진욱과 환자 보호자 나인영 역으로 등장, 가슴 시린 사랑을 예고하고 있다.

나인영은 지난달 12일, 방송 3회에 첫 등장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아픈 동생을 돌보며 사는 나인영은 한눈에 한진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청순하고 여성미 넘치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움직였다. 방송 이후 엄현경은 한동안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어떻게 풀릴지 저도 너무 궁금해요."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엄현경은 앞으로 그려나갈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관계에 대한 암시만 주고 진전이 없어서 저도 궁금하다"라면서도 "인영과 진욱의 러브라인이 좀 더 부각됐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방송되는 12회 분에서는 상상치도 못했던 두 사람의 만남이 그려질 예정이다. 좋아하지만 다가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현경은 "김영광이 나보다는 어리지만 키도 크고 웃는 얼굴도 호감형"이라며 "얼른 같이 함께 연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인영은 힘겹고 팍팍한 일상에 사랑을 받아들일 여유도 없는 인물이에요. 인영과 동생 인혜의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진욱과의 애정전선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한편, 그는 전작 MBC '마의'에 이어 또한번 의학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달라진 만큼 엄현경이 맡은 캐릭터의 성격도 180도 바뀌었다. 전작의 소가영은 엉뚱하면서도 톡톡튀는 4차원 소녀였다면 나인영은 청순하면서도 모성애가 느껴지는 인물이다.

그는 "'마의' 시청자들은 스승 사암도인과 소가영의 관계를 궁금해 했다. 반면 지금은 나인영 캐릭터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큰 것 같다"라며 "전작과 달리 예쁘게 화장하고 꾸밀 수 있는 역할이라 연기가 즐겁다"고 전했다.

"드라마가 이제 중반을 넘어섰어요. 그간 의사 배역을 맡은 배우분들은 자주 만나 돈독해지신 것 같아요. 저도 자주 만나고 싶은데 아쉽네요. 지금은 시청자의 입장으로 '굿닥터'를 지켜보고 있어요. 앞으론 더 자주 드라마로 인사드릴게요.(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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