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 챔피언스리그 팀별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레버쿠젠(독일)의 손흥민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갈망하며 레버쿠젠 이적을 선택한 손흥민은 소원을 이루게 됐다. 공격 파트너인 슈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도 함께한다.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과 A조에 편성됐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맨유와의 경기가 흥미롭게 됐다.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서는 PSV 에인트호번의 박지성도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1무1패로 밀려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에인트호번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B조에 편성됐다.
반면 아스널의 박주영은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빠졌다.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유소년팀 선수들도 대거 B리스트에 포함됐지만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시도한 박주영은 생테티엔(프랑스)행 가능성이 있었지만 아스널이 발목을 잡으면서 잔류하게 됐다. 하지만 아스널에서는 그야말로 투명 인간 취급이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등번호 30번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1군 명단에는 포함됐다. 그러나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많지 않은데다 후보로 벤치에 앉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메수트 외칠은 11번, 일본 출신의 미야이치 료는 31번을 받았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지만 매번 미야이치 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평소 태도를 생각하면 번호의 무게감은 다르다 박주영이 전력 외로 분류 됐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셈이다.
내년 6월까지 아스널과 계약돼 있는 박주영은 겨울 이적시장을 기다리며 리저브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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