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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3할 타율 도전 접을 시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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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반 좋았던 타격감 되찾을까…중심타선서 힘 보태야

[류한준기자] "많이 떨어졌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최근 표정이 어둡다. 답답한 방망이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준우는 8월 초반만 하더라도 신나게 배트를 휘둘렀다. 타율도 3할대 진입이 눈앞에 보였다.

특히 지난 8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며 롯데의 5-4 승리에 결정저인 도우미 노릇을 했다. 수비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인 전준우는 방망이도 매섭게 돌아갔다. 8월 첫째와 둘째주 치른 7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 7타점으로 타율 4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방망이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2할9푼대로 정점을 찍은 타율은 1푼 이상 내려갔다. 특히 8월 마지막주 주간 타율은 1할1푼8리로 부진했다. 시즌 내내 상태가 좋지 않은 왼쪽 손목도 타격에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전준우는 "최근에는 그렇게 아프지 않다"며 "이제는 만성이 된 것 같다. 그러려니 하고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초반 타격슬럼프를 한 차례 겪었다. 특타를 자청하는 등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5월부터 서서히 감을 되찾기 시작했고 6월에는 월간타율 3할4푼3리를 기록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부진한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게 오히려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팀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심타자로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전준우도 "잘 안된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롯데는 최근 주축 타자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아섭과 8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박종윤이 각각 3, 5번타순에 나와 힘을 내고 있다.

둘 사이에서 4번타자 중책을 맡은 전준우까지 제모습을 찾는다면 팀에 큰 힘이 된다. 홈런 숫자가 적기 때문에 한 방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지만 중심타선이 세 선수가 합작을 해 안타를 좀 더 많이 뽑아낸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준우도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음먹었던 목표 달성을 위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바로 3할 타율 진입이다. 전준우는 지난 2011시즌 프로데뷔 후 첫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전경기(133경기)에 출전하며 539타수 162안타(11홈런) 64타점 23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했다. 그 스스로도 "지난해는 잊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122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3리에 머물렀다.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와 견줘 타격 성적은 끌어올렸다. 그러나 전준우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팬들, 그리고 자신에게도 현재 성적은 아무래도 성이 차지 않는다.

전준우는 "남은 25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8월 31일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볼넷 2개를 골랐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팀 타자들 중 가장 많은 16안타를 쳤지만 이날은 침묵했다. 타율도 2할7푼9리로 조금 더 떨어졌다.

하지만 전준우는 아직 기회는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안타를 뽑아낸다면 타율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고 팀도 순위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기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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