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일베·표절·사재기, 전부 사실 아냐" 공식 해명

[이미영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베 활동과 표절 등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는 21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관련 논란과 일본 걸그룹 표절, 음원 사재기 등 현재 크레용팝과 연관돼 이슈화되고 있는 논란들에 대한 해명과 회사의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먼저 최근 걸그룹 크레용팝이 트레이닝복, 이름표, 헬멧 등의 콘셉트로 인해 불거진 표절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트레이닝복이 발차기 등 활동적인 안무를 위해 적합하다 생각했으며 그 동안 걸그룹이 무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라는 것 자체가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며 "그 이후 트레이닝복에 교복을 덧입은 이른바 '교리닝'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이 콘셉트는 지금의 '빠빠빠' 무대의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슴의 이름표에 대해서는 "국내 모든 음악방송 드라이 리허설에 사용되는 신인가수 멤버들의 식별을 위한 것"이라며 "리허설 당일 이것을 생방송에도 부착하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헬멧은 '점핑'이라는 안무에서 머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멤버가 제안한 아이디어 소품이라고도 밝히며 "헬멧은 이미 45rpm, 다프트펑크와 같은 뮤지션들도 선보였던 소품"이라고 밝혔다.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에 대해서는 "크레용팝 멤버의 일베 활동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 사용할 이유도 없고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하지만 일베 논란에 대한 적절치 못한 해명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드러냈다.

또한 관계자는 멋지노 표현 논란, 백골단 옹호 논란, 쩔뚝이 발언 논란 등에 대해 언급하며 "이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향후 올바른 단어 선택과 표현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크레용팝의 '빠빠빠' 음원과 관련해 음원 불법 사재기 및 조작 논란, M유통사 사장 딸이 크레용팝 멤버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한 네티즌이 탈퇴한 계정으로 재가입해 악의적으로 사칭하고 있는 부분은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