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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관객, 막역하게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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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화, 서울' 프로젝트 참여 계기 알려

[권혜림기자] 박찬욱 감독이 시민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 '우리의 영화, 서울'을 소개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커피스미스에서 박찬욱·박찬경 감독(PARKing CHANce)의 프로젝트 '우리의 영화, 서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시의 요청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스토커' 작업 당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콧프리 프로덕션에서 접한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를 떠올리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011년작 다큐멘터리 '라이프 인 어 데이'는 세계 사람들이 특정 하루에 있던 일들을 유튜브에 올리고 편집자와 감독이 이를 연출, 리들리 스콧이 영상들을 영화로 제작한 프로젝트였다.

'우리의 영화, 서울'의 콘셉트 역시 비슷하다.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모, 박찬욱·박찬경 감독이 선발 및 편집을 거쳐 서울을 테마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서울시가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박찬욱 감독은 "그동안 관객, 대중을 막연하게만 생각했다"며 "가장 중요한 존재인데도 그랬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간 제가 일방적으로 영화를 선보이기만 했었는데 받아서 돌려드리는, 교류하는 제작방식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이번 작언에 발을 담근 계기를 알렸다.

그에 이어 박찬경 감독은 "홍보성 영화, 관광과 관련한 도시 영화라는 것이 전형적"이라며 "보여주고 싶은 공간들을 보여주고 마냥 행복한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감독은 "아름다운 서울을 보여줘야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서울에 사는, 여행 온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보여주고 싶다"고 색다른 도시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12주 간 '워킹 인 서울(Working in Seoul)' '메이드 인 서울(Made in Seoul)' '서울(Seoul)'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영상을 공모한다. 서울을 포함해 국내와 해외 어느 곳의 시민 누구나 자신이 만든 5분 이내의 영상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월22일 결과를 발표하고 2014년 1월18일 영상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등을 연출한 명감독 박찬욱과 그의 동생인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감독은 파킹 찬스(PARKing CHANce)라는 팀명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파킹 찬스는 지난 2011년 아이폰으로 촬영한 단편 '파란만장'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곰상을 받는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씨네21 디지털매거진 홍보 영상 '오달슬로우'로 유머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코오롱스포츠 프로젝트 '웨이 투 네이처 필름 프로젝트(Way to Nature Film Project)'를 통해 두 번째 단편 '파란만장'을, 지난 7월에는 '파란만장'으로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의 '브이(V)'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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