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의 방망이가 주춤했다. 6연승을 달리는 동안 7경기에서 42득점(3위)을 올렸던 SK 타선이 1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다. 1-4로 SK의 패배. 이틀 동안의 휴식이 악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했다.
이에 이만수 SK 감독은 18일 두산전을 앞두고 "어제 노경은의 투심이 기가 막히게 잘 들어갔다"며 전날 두산 선발투수로 호투한 노경은의 구위를 칭찬했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7패)을 올렸다. 두산은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정근우를 불러 '노경은 볼이 어땠냐'고 물어봤다. 상당히 좋았다고 하더라. 특히 투심과 반포크볼이 좋았다. 그러니 선수들이 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SK의 타격감 하락이 아닌, 상대 투수의 구위가 위력적이었다는 설명이다.
SK는 18일 경기에서 반격을 노린다. 만약 2연패를 당하면 다음주 삼성과 LG, NC로 이어지는 6연전 승부가 더 어려워진다. "오늘 이기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이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제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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