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리그 데뷔가 눈앞에 다가왔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37)이 다시 한 번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임창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프레스노와 홈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동안 공 6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간단히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단 한 번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하고 있다.
임창용은 팀이 5-4로 앞서고 있던 8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인 카터 주리카를 2구만에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좌타자 잭슨 윌리엄스를 초구에 역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드윈 빌레기스를 3구째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임창용은 8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그는 지금까지 등판한 트리플A 6경기에서 총 7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다. 이 정도 페이스라면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71로 낮고 피안타율은 1할8푼2리로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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