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가 첫 골 맛은 봤지만 승리는 맛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윤일록이 한 골을 넣었으나 가키타니 요이치로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 2차전 무승부에 이어 3차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2무1패, 승점 2점 획득에 그쳐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일본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2위, 호주가 꼴찌로 기록됐다.
전반 초반 한국이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아오야마 도시히로의 한 방의 전진 패스에 한국 수비진은 무너졌고,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한 가키타니 요이치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다. 가키타니 요이치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 사냥에 나섰고 전반 32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크 중앙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일본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1-1로 맞은 후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쉽사리 골이 터져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한국은 후반 25분 김동섭을 빼고 조영철을 투입시키며 역전골을 노렸다. 한국은 다시 후반 35분 이승기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시키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전진했으나 사력을 다한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이 경기 막판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후반 추가시간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일본이 2-1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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