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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새가슴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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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로 나선 송준호에게 따끔한 일침

[류한준기자] "문성민이도 없고 이선규도 떠났고. 라이트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난감하다." 두 시즌 만에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다시 잡은 김호철 감독은 이렇게 얘기했다. 김 감독은 "컵대회를 앞두고 레프트로 뛰던 임동규에게 라이트를 맡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를 앞두고 머리가 아팠다. 국가대표선수로 월드리그에 참가해 일본전에서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문성민은 전력 외다. 외국인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지만 이번 컵대회에선 뛰지 않아 그림의 떡이다. 여기에 여오현을 데려오면서 대신 보상선수로 이선규를 내줘 센터 전력도 걱정이 됐다.

김 감독은 "남들이 보면 엄살이라고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선수가 부족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숫자가 부족한 건 아니다. 문제는 포지션별 균형이 맞지 않는 점에 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승부수를 꺼냈다. 프로 2년차 레프트 송준호를 23일 대한항공전에서 라이트로 기용하기로 했다. 송준호는 이날 팀내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한 후 김 감독은 송준호에게 칭찬 대신 지적을 했다.

김 감독은 "경기 승패를 떠나 송준호는 과감한 공격을 하지 못했다"며 "새가슴은 필요없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이날 송준호는 범실을 13개나 기록해 가장 많았다. 무엇보다 공격성공률이 32.69%로 낮았다. 김 감독은 날개 공격수로 송준호와 짝을 이룬 박주형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했다. 박주형 역시 공격성공률이 36.67%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에 패한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4강행을 노리기 위해서는 오는 25일 라이벌 삼성화재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김 감독은 "어차피 정규시즌이 시작되고 문성민과 아가메즈가 합류한다고 해도 (송)준호나 (박)주형이가 코트에 나와야 한다"며 "체력과 기술을 더 연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렇게 되면 더 잘하리라고 본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준호와 박주형에게 당장의 칭찬보다는 채찍질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김 감독은 문성민의 복귀 시기에 대해 "재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재활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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