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방 출입' 후폭풍 셌다, 세븐-상추 중징계…연예병사 폐지

[장진리기자] 안마시술소 출입이 확인된 마이티마우스 상추와 세븐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국방부는 18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연예병사(국방홍보대원) 제도 폐지와 함께 연예병사 징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지방 위문 공연 후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 등 군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품위를 훼손한 혐의로 병사 8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조치를 받게 됐다.

이 중 세븐, 상추를 포함한 7명은 숙소 무단 이탈, 휴대전화 반입, 부적절한 시간대 외출 등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다. 경징계를 받게 된 이모 상병은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부적절한 시간에 외출했으나 당시 인솔했던 간부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예병사 제도 폐지가 결정되면서 현재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 중인 15명은 오는 8월 1일 기준으로 복무부대가 재분류돼 배치된다. 예외적으로 전역 시기를 3개월 미만으로 앞둔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 일반 업무를 보게 된다.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를 위한 것이었는데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다"며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 연예병사 제도는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만큼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여러 가지 문제로 오히려 신뢰가 상실됐다"고 폐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국방부는 연예병사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국방홍보원 지원인력 5명을 징계, 6명은 경고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