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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어서와~ 이런 이승철은 처음이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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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집 파트 1 '센슈얼리즘' 발매한 이승철, 새 옷 입었다

[장진리기자]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돌아왔다.

이승철은 지난 2009년 발표한 10집 앨범 '더 랜드 오브 드림즈 뮤토피아(The Land of Dreams Mutopia)' 이후 4년 만에 정규 11집 앨범을 발표한다.

단 한 곡만을 발매해 활동하는 디지털 싱글이 대세인 지금, 이승철은 정공법을 택했다. 정규 앨범, 그것도 두 개의 파트로 나눠진 앨범을 발매하기로 한 것. 이승철이 오랜 고심 끝에 내놓은 앨범에는 4년간의 치열한 고민과 그에 관한 해답이 들어있었다.

◆새로워진 이승철이 말하다…"어서와~ 이런 이승철은 처음이지?"

'슈퍼스타K' 시리즈 심사위원, OST 작업 등 음악 활동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지만 이승철의 이름을 걸고 나온 앨범은 꼭 4년 만이다. 오래 시간이 걸린 만큼 공도 많이 들었다.

"4년 만에 나온 앨범인데 준비는 2년 정도 했어요. 정말 오래 준비했죠. 40곡 정도 녹음했고, 제작비만 해도 5억이 들었어요. 이번 11집은 파트 1과 파트 2로 발매됩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센슈얼리즘(Sensualism)'이 파트 1, '말리꽃', '서쪽 하늘' 같은 이승철의 정통적인 록발라드가 실린 '에고티즘(Egotism)'이 파트 2죠."

음원 시장의 확대로 대부분의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 발매를 결정하면서 공백기, 컴백 등의 단어는 쓰기 머쓱한 단어가 됐다. 한 주 쉬면서도 쑥스럽게 컴백이라는 단어를 쓰게 된 2013년 가요계에서 이승철의 11집 앨범이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하면서 하도 쳐다보는 눈이 많아서(웃음) 어떤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 많이 했어요. 곡도 좋아야 하지만 후배들에게 음악적 길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이승철의 보컬 역량을 보여주면서 대중성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죠. 말처럼 쉽지 않아요. 좋은 노래와 트렌디한 노래가 섞이니까 앨범 색깔이 들쑥날쑥 하더라고요. 그래서 앨범당 9곡씩 총 18곡을 준비하게 된 겁니다."

미리 들어본 이승철의 11집 앨범 파트 1에는 '이게 이승철의 노래야?'라고 생각될만큼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노래가 이어졌다. "다시 녹음해도 이 정도 감정은 녹음하지 못할 것"이라고 스스로 표현할 정도로 절절한 이승철의 감성이 묻어난 선공개곡 '사랑하고 싶은 날'에서부터 후크성 코러스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마이 러브(My Love)', 이승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새로운 이승철표 발라드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말 말아요', 힙합적인 그루브와 끈적한 소울풍의 노래가 어우러진 '늦장 부리고 싶어', 담백한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 '40분 차를 타야해' 등 9곡이 모두 색다른 재미로 귀를 잡아끈다.

특히 '늦장 부리고 싶어'와 '40분 차를 타야해'는 이승철의 밴드 멤버들이 교수로 재직 중인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곡이라 눈길을 끈다. 스페셜 게스트 송으로 수록된 이 두 곡은 이승철 앨범의 변화를 대표적으로 나타낸다.

"실용음악과, 작곡가 통틀어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몇 천명은 될 거에요. 그 친구들이 가수로 데뷔할 확률은 0.00001% 정도죠. 동아방송대에 DIMA라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있는데 거기서 40곡을 보내왔어요. 그래서 들어봤더니 이번 앨범 콘셉트에 맞지 않아서 그렇지, 10-20곡 정도는 지금 당장 OST 앨범으로 만들어도 히트할 만한 좋은 곡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수준 높은 학생들의 곡이 정말 많았어요. 가요계는 몇 명의 작곡가가 수백 명의 가수들을 상대로 곡을 쓰고 있어요. 제가 이런 식으로 발표를 해서 관심을 받게 되고 기성 가수들이 이런 친구들과 함께 더 좋은 곡을 발표한다면 가요계의 엄청난 밭이 발견되는 거에요. 그런 점에서 정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두 곡을 받게 된 겁니다."

◆'황제' 이승철에게도 고민은 있다 "뻔한 음악 싫어"

뻔하다, 진부하다, 지루하다…. 이승철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을 거듭하며 피하려는 단어들이다. 1986년 데뷔, 어느새 28년차 가수가 된 이승철은 "이승철표 음악이 왜 없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승철표가 있으면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승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음악이 록 발라드 같이 다 센 음악들이에요. 중요한 것은 컬러라고 생각했어요. 진부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것이 목표였죠. 드럼 소리도 '비치 보이즈(Beach Boys)' 빼고는 전부 실제 드럼 소리예요. 음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었고 다른 앨범이랑 비교해봐도 웬만한 앨범보다는 좋아요. 녹음을 하고 나서 앨범이 나올 즈음 되면 저는 정말 많이 들은 상태기 때문에 지루하다거나 아쉽고, 후회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앨범은 저도 아직 즐기면서 차분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있게 만들었어요. 저는 원래 감을 중요시하는 편이라 2번을 넘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데모부터 모니터링까지 끊임없이 하면서 수십번씩 노래를 했을 정도니까요. 제 자신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없어진 앨범이죠."

'슈퍼스타K'의 시작부터 심사위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승철은 참가자들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로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 이승철에서 가수 이승철로 잠시 돌아와야 하는 지금 스스로에 대한 고민도 많다.

"'슈퍼스타K'에서는 본인의 창법을 계발하라고 자꾸 말했는데 저처럼 오래 활동한 가수는 오히려 계속 창법을 고수하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발목을 잡는 덫일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작곡가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버리면 새 옷을 입을 수 있어요. 저 역시 새로운 옷을 입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어차피 이승철은 똑같아요. 하지만 프로듀싱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죠."

음악을 쉽게 듣고 쉽게 소비하는 지금이 28년차 가수 이승철은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돌과 음원차트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고집스러우리만큼 자신의 길을 간다, 그게 바로 이승철이다.

"선공개곡보다 타이틀이 더 잘 될 수 있을까, 그게 제일 부담돼요. 어차피 아이돌은 이 팀이 가고 나면 다른 팀이 또 와요. 그런 거는 신경 쓰면 안될 것 같아요. 사실 앨범을 냈는데 싱글과 경합을 해야 한다는 게 섭섭한 면은 있어요. 이번이 11집인데 여기서 하나를 빼면 10이에요. 그럼 스타트거든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사람은 싫어하겠지만 앞으로도 12집, 13집 저는 앨범을 계속 낼 겁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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