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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오승환 이어 스카우트 앞 가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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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패 탈출-스카우트 앞 호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상숙기자] 윤석민(KIA)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4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삼성전에 쏠린 관심이 뜨거웠다. 선두 경쟁 팀간 맞대결. 더불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목동구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을 뜨거운 시선으로 관찰했다. 보스턴과 디트로이트,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텍사스의 스카우트가 목동구장에 모였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관계자도 자리했다.

관심 대상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승환(삼성)이었다. 4일 팀이 패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던 오승환은 5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 150㎞의 강속구를 연이어 뿌리며 능력을 입증했다. 오승환이 등판하자 스카우트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들은 7일 넥센-KIA의 목동경기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는 김영민과 윤석민. 역시 올 시즌 후 해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 5월 17일 광주 KIA-SK전에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광주구장을 찾았다. 어깨 통증 때문에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윤석민은 이날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투구 수는 100개에 달했다. 2회 조성우와 박진만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기도 했다. 부상 회복 후 첫 선발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이후 윤석민은 5월 22일 광주 한화전에서 4.1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1일 광주 LG전에서 6.1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꾸준한 구위 상승은 희망적이다.

그리고 7일 넥센전에서 또 시험대에 오른다. 오승환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윤석민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윤석민은 이날 더욱 확실하게 잘 던져야 할 이유가 있다. KIA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에이스 윤석민이 팀의 연패를 끊고 스카우트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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