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아쉬운 무승부였다. 그러나 FC서울은 제주전을 통해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FC서울은 26일 제주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4-4 무승부를 거뒀지만, 서울은 세 가지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최용수 감독 서울 부임 이후 100번째 경기였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2011년 4월30일 서울 지휘봉을 잡고 첫 상대로 제주를 만났다. 그리고 공교롭게 100번째 상대 또한 제주였다.
최 감독은 100경기 동안 58승22무20패를 기록(K리그, FA컵, ACL 포함), 58%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4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는 제주전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19경기로 늘렸다는 것이다. 서울은 이번 경기서 무승부를 추가, 2006년부터 정규리그에서만 12승7무를 기록하며 제주를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제주 박경훈 감독은 이날 경기서도 무승부를 기록,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서울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서울이 제주전 무승 가도를 달리는 데는 데얀의 힘이 크다. 데얀은 서울 입단(2008년) 이후 제주를 15번 만나 1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기록은 몰리나의 최소 경기 50(골)-50(도움) 달성이다. 몰리나는 이날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 131경기 출전 54골5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도움을 추가해 50개를 채우면서 K리그 역대 7번째 50-50 클럽 가입뿐만 아니라 최소 경기 50-50을 달성하게 됐다. 종전 최소 경기 50-50은 전북 현대의 에닝요가 177경기만에 달성한 것으로, 몰리나는 46경기를 앞당기른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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