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13 서울컵 우승을 차지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5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제패기념 2013 서울컵 4개국 국제여자핸드볼대회 2차전에서 앙골라(21위)를 27-20으로 이기고 2연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2위 러시아를 꺾은 한국(8위)은 26일 스페인(15위)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앞선 경기에서 러시아가 스페인을 32-28로 이겨 한국은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에 패해도 승자승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하게 된다. 지난 2005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이다.
전반을 12-8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빠른 속공과 강한 수비를 앞세워 앙골라를 흔들었다. 앙골라는 스페인전에서 재미를 봤던 지역방어를 들고 나와 후반 중반 15-12까지 따라 붙었지만 한국에 전술이 읽히면서 금방 무너졌다.
권한나(서울시청)가 가장 많은 7골을 넣었고 류은희, 문필희(이상 인천시체육회), 정지해(삼척시청) 등이 4골씩 터뜨렸다.
한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스페인과 겨룬다. 스페인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과 동메달결정전을 겨뤄 이긴 적이 있다. 한국의 치열한 복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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