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지난 4월(16일~18일) 안방에서 당한 3연패를 일부 되갚았다. 롯데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마운드의 힘과 황재균의 한 방을 앞세워 2-1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8승 2무 18패가 돼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나흘간의 휴식기 이전 SK 와이번스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넥센은 25승 13패가 돼 삼성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이날 롯데 승리의 주역은 선발 송승준과 3루수 겸 1번타자로 나온 황재균이었다. 송승준은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넥센 타선을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고 지난 4월 4일 NC 다이노스전 첫 승 이후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넥센 선발 강윤구도 6.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3승).
롯데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3회초 황재균이 강윤구가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넥센은 0-2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3루타에 이어 유한준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롯데는 송승준에 이어 이명우와 김성배가 8, 9회 1이닝씩을 나눠 맡아 팀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에 성공한 김성배는 시즌 7세이브째(1패 4홀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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