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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을 향해!…서울과 전북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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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베이징과, 전북은 가시와와 ACL 16강 2차전 치러

[최용재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패권이 한국 쪽으로 넘어온 해는 2009년이었다.

이전까지 아시아의 패권은 일본 J리그 차지였다. 2007년 우라와 레즈, 2008년 감바 오사카가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J리그가 아시아 축구를 지배했다. 그런데 J리그의 좋은 흐름도 2008년까지였다. 2009년부터 한국의 K리그가 아시아 클럽 축구의 왕권을 손에 쥐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이 시발점이었다. 포항에 이어 2010년 성남 일화가 다시 한 번 아시아의 패권을 손에 넣었고, 2011년 전북 현대가 결승까지 오르며 아시아 무대에서의 K리그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2년 울산 현대가 다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는 가히 K리그의 축제의 장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K리그 클럽은 4번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3번 우승컵을 품었다. 아시아 클럽 축구에서 K리그가 어떤 위상과 위용을 떨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역사다. 그리고 K리그는 2009년 패권을 쥔 이후 5년 연속 그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진출한 K리그 클럽은 FC서울과 전북 현대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3팀, 카타르 3팀, 중국 2팀, 태국, 호주, 일본, UAE, 이란이 각각 1팀씩 16강에 올랐다. 아시아 16개 팀은 오는 21일, 22일 열리는 16강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K리그 서울과 전북. 이 두 팀은 반드시 8강에 진출해야 한다. 최근 4년간 아시아 무대를 호령해온 패권을 다른 국가의 클럽에 넘겨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줄곧 정상권에서 군림해온 흐름을 2013년에도 이어가야 한다. 서울과 전북은 K리그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에서 드높여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서울은 21일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전북은 22일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과 겨룬다. 서울은 홈경기고 전북은 일본 원정이다.

서울은 16강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전북은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서울이 유리한 상황이고 전북이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놓인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두 팀 모두 8강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앞선 K리그 클럽들도 그렇게 했다. 2009년에 포항과 서울이 8강에 진출했고, 2010년에는 성남, 수원, 전북, 포항 등 무려 4개의 클럽이 8강에 진출해 K리그의 힘을 과시했다. 2011년에는 전북, 서울, 수원 등 3팀이 8강에 안착했다. 유일하게 2012년에만 울산 현대 홀로 8강에 진출하며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최대한 많은 팀이 8강에 진출해야 우승 가능성도 높아지는 법이다. 그래야 상대 리그도 위협감을 느낄 수 있다. 서울과 전북은 반드시 함께 손을 잡고 8강에 올라가야 한다. K리그의 위상과 자존심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 K리그 팬들이 간절히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서울과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두 팀은 두 번씩 우승컵을 나눠가질 만큼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현재 K리그 최대 라이벌인 두 팀이다. 올 시즌 역시 두 팀의 라이벌 열전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무대에 나선 서울과 전북은 '하나'다. 라이벌 의식은 잠시 접어뒀다. 함께 정상으로 향하는 동반자로 서로를 품고 있다. K리그 전체, 한국 축구를 위해 서울과 전북은 손을 잡았다. 함께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 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북이 힘든 원정 고비를 잘 넘겨 8강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우리도 K리그를 대표하는 팀 답게 자존심을 꼭 지키겠다"며 전북의 선전을 바랐다. 전북의 관계자 역시 "전북과 서울 모두 8강에 올라가야 한다. 그것이 K리그,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길이다"라며 동반 8강을 바랐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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