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부인을 위해 준비한 깜짝 생일 선물이 화제다. 브라이언트의 부인 바네사는 지난 5일 생일을 맞았다. 보통 이 시기에 브라이언트는 가족과 떨어져 있기 일쑤다. NBA 플레이오프가 한창이어서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올 시즌엔 시간이 났다. 정규시즌 경기 도중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집에서 휴식과 재활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바네사의 생일이 다가오자 브라이언트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부인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음식을 사주기로 했다.
바네사가 좋아하는 음식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현지 레스트토랑 '페이퍼 문'의 파스타 요리. 부인과 부부동반 유럽 나들이를 계획하는 대신 브라이언트는 깜짝 놀랄 만한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페이퍼 문의 마스터 셰프이자 밀라노 최고 요리사 중 하나인 파브리지오 데 토그니를 아예 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브라이언트의 초청에 데 토그니는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과 미국 대륙을 횡단해 LA에 도착했다. 그리고 브라이언트의 자택에서 바네사가 좋아하는 각종 이탈리아 요리를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브라이언트는 아무도 상상 못한 깜짝 생일 선물에 대해 "데 토그니와는 원래부터 알던 친구 사이"라며 그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준 것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해외 SNS에서는 "연봉만 3천만달러를 받으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면서도 "부인을 위한 그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 따뜻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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