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외야수 이명기가 왼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명기는 8일 문학 두산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초 왼 발목 부상을 당했다.
팀이 1-9로 크게 뒤진 3회초 2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타구가 좌측 담장 앞으로 날아왔고, 이명기가 점프를 하며 글러브를 뻗었다. 그러나 공이 글러브를 벗어났고, 홍성흔은 2루까지 달렸다. 그 사이 주자가 모두 들어와 점수는 1-11로 기울었다.
이명기는 착지를 하다 달려가던 탄력으로 펜스 하단에 왼쪽 스파이크가 박혔고,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이명기는 부축을 받아 원정 불펜으로 이동한 뒤 트레이닝 코치의 등에 업혀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이명기 대신 김강민이 중견수로 나섰고, 중견수를 보던 조동화가 좌익수로 이동했다.
이명기는 CT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쪽에 통증을 호소, 9일 오전 MRI 촬영을 할 예정이다.
2006년 입단 후 주로 2군에서 뛰었던 이명기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명기는 정근우와 테이블세터를 이뤄 25경기에서 99타수 34안타 타율 3할4푼3리 11타점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로서는 팀 내 타율 1위 이명기의 부상이 적지 않은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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