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구가의 서' 이승기가 이성재에 반격을 시작했다. 재치 넘치는 이승기의 활약은 수지와의 로맨스보다 더 짜릿하고 통쾌했다.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 이승기가 명석한 지략을 발휘, 군자금 은괴를 되찾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최강치(이승기 분)가 재치 있는 묘수를 써서 군자금 은괴를 무사히 이순신(유동근 분)에게 전달, 조관웅(이성재 분)에게 속 시원한 한판승을 거둬냈다. 인간이 되고 싶은 반인반수 최강치가 인생의 멘토인 이순신의 가르침 속에 앞으로 맹활약을 펼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나선 셈이다.
극중 최강치는 담여울(수지 분)과 함께 군자금 은괴들이 보관되어있던 비밀금고에 갇혔던 상황. 이를 계기로 동시에 조관웅의 수하 서부관(윤주만 분) 역시 비밀금고를 발견했고 금고 안 상자마다 가득 차 있는 은괴들을 발견해 조관웅에게 보고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온 조관웅이 백년객관에 도착했을 때 비밀금고에는 은괴 대신 빈상자만 나뒹굴었고, 몇 개의 쌀가마니만 널려 있었던 것. 없어진 은괴에 흥분한 조관웅은 수하들을 이끌고 쌀가마니가 옮겨진 전라 좌수영을 찾아갔다.
좌수영에서 조관웅은 자신을 만류하던 이순신과 강하게 대립, 쌀가마니를 칼로 이리저리 들쑤셔댔지만 은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상황을 지켜 본 이순신은 싸늘한 목소리로 조관웅을 다그쳤고 두 사람이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던 순간, 최강치가 유유히 수레를 이끌고 나타났다.
최강치가 끌고 온 수레에는 조관웅이 찾아 헤매던 군자금 은괴상자들이 겹겹이 쌓아져 있어 조관웅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강치는 지혜를 발휘해 비밀금고 안에 몰래 숨어 있다가 은괴상자들을 한쪽 벽으로 옮겨놓고 장막으로 가려놓았던 것. 조관웅이 쌀가마니를 쫓아 좌수영으로 향할 것임을 미리 예측하고 조관웅을 따돌린 후 그제서야 은괴상자를 빼돌리는 지혜를 발휘한 셈이다. 최강치는 은괴 상자들을 고스란히 이순신에게 전달했고, 최강치에게 한판 패를 당한 조관웅은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승기가 이성재와의 두뇌게임에서 완벽히 제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와 동시에 그간 허술한 모습을 주로 보여왔던 이승기의 영웅담이 본격 시작된 것. 특히 우리가 잘 알고있는 위인 이순신의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승기의 히어로 활약상은 이제 본격 시작될 전망. 수지와의 두근두근 로맨스와 더불어 드라마 인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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