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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에 2-1 승…전날 끝내기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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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결승 2루타, 7이닝 1실점 고원준 시즌 첫 승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당한 9회말 끝내기 역전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 전날 4-5 패배를 되갚았다.

롯데는 승수를 추가하며 9승 1무 9패가 돼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고 LG는 11승 9패가 됐다. 순위변동 없이 롯데가 6위, LG가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고원준이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LG 타선을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막아내며 제몫을 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력을 보이며 선제점을 뽑아냈다. 1회초 1사 이후 황재균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4번 김대우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추가실점 없이 버티다 5회초 2사 이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재웅은 나머지 4.1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롯데 타선을 1안타로 잠재우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하지만 LG는 타선이 추격의 불씨를 피워올리지 못했다. 6회말 오지환과 이진영이 각각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특히 7회말 득점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땅을 쳤다. LG는 7회말 정성훈과 김용의가 연속안타를 쳐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라는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고원준은 정의윤을 3루수 땅볼 유도해 3루주자의 홈쇄도를 잡아냈고, 양영동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롯데는 8회부터 필승계투조를 투입했다. 전날 이진영에게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한 강영식이 고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강영식이 볼넷 2개로 2사 1, 2루에 몰리자 롯데 벤치는 마무리 김성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김성배는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전날 블론세이브로 패전투수가 됐던 김성배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온 듯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세이브째. 고원준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4.2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2자책점)해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임찬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은 4.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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