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숙기자] SK 최정이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정은 26일 문학 한화전에서 7회말 승리를 확정짓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SK가 0-1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정상호의 대타로 나선 조인성이 안승민으로부터 좌중간으로 빠지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경기는 2-1로 뒤집혔다. 이날의 역전 결승타.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근우와 이명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고, 최정이 볼카운트 3-1에서 4번째 투수 임기영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135㎞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만루홈런은 4개가 나왔고, 통산 610호다. 또 2005년부터 개인 통산 132홈런을 터뜨린 최정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SK는 최정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6-1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최정은 "데뷔 첫 만루홈런이라 뜻깊었다"며 "이브랜드의 공이 좋아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찬스가 왔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이어 "앞서 조인성 선배의 역전 2루타가 좋은 흐름으로 연결된 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고 앞서 역전을 시켜준 조인성에게 공을 돌렸다.
이만수 감독은 "조인성의 결승타와 최정의 그랜드슬램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