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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람 된 '아이언맨', 볼거리도 캐릭터도 입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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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넘치는 슈퍼히어로, 토니 스타크의 새 얼굴

[권혜림기자] 인기 슈퍼히어로물 '아이언맨3'가 국내에서 첫 공개됐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아이언맨'이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아이언맨3'는 아이맥스와 만나 배가된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보다 입체적으로 변모한 주인공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이언맨이 역대 최고의 적수를 만나 대결을 펼칠 것이 예고했던 이번 영화에서 그는 숙적 만다린은 물론 그와 결탁한 AIM을 만나 고전한다. AIM의 리더 알드리치 킬리언(가이 피어스 분)은 나노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과학자로, 과거 토니에게 공동 작업을 제의했다 철저히 무시당한 전력이 있다. 그는 인간의 유전자를 완전히 새롭게 재생하는 바이러스인 익스트리미스를 개발해 인간 병기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지난 2008년 '아이언맨' 첫 편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신무기를 선보이러 갔다 테러 집단의 포로가 된 토니 스타크는 천재적인 두뇌를 이용해 은색의 아이언맨 수트 '마크1'을 개발, 위기를 벗어난다. '마크2' '마크3' 등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무기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던 토니는 슈퍼히어로인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며 악당과 싸워나간다.

'아이언맨3'는 신작을 기다려 온 시리즈의 팬들에겐 더없이 큰 즐거움을 안길 만한 작품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지난 4일 내한 당시 "이번 영화는 토니가 연인 페퍼(기네스 펠트로 분)에게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말했던 것처럼, 모험에 던져진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 역시 흥미롭게 그려진다.

무엇보다 보는 즐거움이 팬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첨단 과학에 눈이 밝은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주인공 토니와 연인 페퍼는 물론. 3편의 적수 킬리언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을 둘러싼 화려한 디스플레이의 재현은 그래서 필요했다.

킬리언이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찾아 페퍼에게 자랑하는 신기술 장비는 말 그대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우주는 물론 자신의 뇌 등 인간의 생체 구조를 공중에 디스플레이하는 모습은 아이맥스 기술과 만나 보다 황홀한 볼거리로 태어났다.

토니 스타크의 가옥 역시 진보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집약체다. 공중을 가르며 촘촘히 나열되는 수많은 화면들은 미래의 기술을 한 발 먼저 만나는 감흥까지 안긴다.

관객의 뇌리에 깊이 남을 법한 또 하나의 장면은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사람들을 구하는 토니 스타크의 활약이다. 만다린 세력은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장악하고, 사람들은 기체 일부가 떨어져나간 비행기에서 하나 둘 추락하고 만다.

수트를 착용한 토니는 공중으로 뛰어들어 차례로 사람을 구한다. 모두를 혼자 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 판단한 그는 이들이 서로의 몸을 꽉 잡게 만들어 전원을 바다에 무사히 안착시킨다. 아슬아슬하게 상공을 배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이맥스의 입체감과 만나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에서 토니와 제임스 로들 대령(돈 치들 분)이 AIM 무리와 격전을 벌이는 신 역시 남다른 시각 효과를 자랑한다. '아이언맨3'가 역대 최다 수트의 등 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이 장면에선 다양한 아이언맨 수트가 밤 하늘을 가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한결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영화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었다. 마냥 까칠하고 두려울 것 하나없어 보이던 전편의 그는 '어벤져스'에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후 불안 장애를 호소한다. 막강한 적군들 앞에서도 여전히 자신만만한 토니지만, 종종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심각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

만다린 세력이 가옥을 공격한 후. 토니는 아이언맨 수트를 입은 채 미국 북부의 테네시에 떨궈진다. 망가진 수트를 끌고 눈길을 쓸쓸히 걷는 토니의 모습, 소년 할리(타이 심킨스 분)와 천진난만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 등은 그의 인간미가 특히 돋보이는 순간. 완벽해만 보이던 슈퍼히어로의 또 다른 면모는 영화의 서사까지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제 정체성과 수트의 관계를 고민하고 불안 장애까지 앓았던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3' 속 일련의 사건들로 한 뼘 더 성장한다. 영화의 말미, "난 이제 새 사람이 됐다"는 토니의 대사가 이를 함축하는 셈이다.

'아이언맨' 1편과 '아이언맨2'는 국내에서 각각 430만 명,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인기를 입증했다. 셰인 블랙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며 러닝타임은 130분, 12세 이상 관람 등급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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