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팽팽하던 투수전은 박병호의 방망이 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넥센 히어로즈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시즌 3호) 한 방으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 신바람을 냈고 NC는 홈런 한 방을 맞고 4연패에 빠지며 눈물을 흘렸다.
넥센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볼 상황에서 NC의 두번째 투수 노성호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박병호는 이 한 방으로 4번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두 번째이고 프로야구 통산 229번째 나온 끝내기 홈런이다.
넥센 세 번째 투수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성훈이 1이닝을 막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잡았다. 시즌 2승째. 반면 NC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노성호는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두 팀의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나란히 호투를 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7이닝 92구를 던지며 안타를 1개밖에 맞지 않고 3볼넷 무실점으로 빛나는 피칭을 했다. 김병현은 국내 복귀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NC 선발 이태양도 8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한편, 전날 트레이드로 친정팀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송신영은 이날 김병현에 이어 8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6구를 던지며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전 소속팀 NC 타선을 막아냈다.
두 팀은 20일 선발투수로 각각 앤드류 밴헤켄(넥센)과 찰리 쉬렉(NC)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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