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 강화에 나섰다.
NC는 1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2대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투수 송신영과 신재영을 넥센에 보내고 내야수 지석훈과 이창섭, 외야수 박정준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다.
신생팀 NC는 올 시즌 내야 수비의 불안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고 있다. 개막 7연패의 중심에는 항상 내야 실책이 자리하고 있었다. 평범한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일명 '알까기' 실책도 수 차례 반복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NC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내야진을 보강하기 위한 수단이다. 중고참 외야수 박정준이 포함되긴 했지만 트레이드의 초점은 지석훈, 이창섭 등 내야수들의 보강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지석훈에게 눈길이 간다. 지석훈은 지난 2003년 넥센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면서 '박진만 후계자'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통산 타율이 1할8푼8리에 머물 정도로 방망이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수비에서만큼은 제 몫을 해줄 선수다.
최근 NC의 내야진을 살펴보면 1루수 조영훈, 2루수 차화준, 3루수 이현곤, 유격수 노진혁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탄탄하다고는 볼 수 없는 조합이다. 특히 백업 층이 얇아 주전들에게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17일 현재 21개의 실책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넥센에서 주로 3루수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지석훈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도 맡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요원이다. 현재 NC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용마고 출신으로 고향 팀에서 뛰게 된 이창섭 역시 군복무를 해결한 가능성 있는 내야수다. 경험이 많은 편인 박정준도 NC의 외야에 힘을 보탤 선수다. 이번 트레이드는 신생팀 NC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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