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해로 117회째를 맞는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츄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이번 마라톤대회는 총기난사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치러졌는데 충격적인 폭발 사고로 얼룩졌다.
현장 비디오 판독 화면에 따르면 선수들이 결승선으로 향하고 있을 때 군중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두 차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과 뉴스 전문 방송 CNN 등은 이날 일어난 사고를 긴급 속보로 전달했다.
폭발이 일어난 장소는 코플리 광장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뒤 대회조직위원회와 보스턴 경찰은 비상 계획에 따라 대피령과 함께 사고 지점에 대한 출입 통제령을 내렸다. 또한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은 대회 코스가 아닌 다른 장소로 인도돼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보스턴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사고에 대비해 보스턴 시내를 운행 중이던 지하철도 중단시키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사건을 보고 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왜 이번 사건을 일으켰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모든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속단을 내려선 안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끝까지 조사해 폭발사건을 일으킨 주모자와 동기를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한편 사고 발생 한 시간 뒤에도 현장에서 5km 정도 떨어진 존 F. 케네디 도서관에서는 화재가 발생, 이번 폭발사고와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
에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CNN과 인터뷰를 통해 "두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며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과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주요도시에는 유사 사고를 대비한 경계 태세가 강화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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