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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결승 스리런…넥센, 삼성 5연승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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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길 616일 만에 등판…손승락 7세이브째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지루한 0의 행진을 한 방으로 깨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8회말 터진 강정호의 3점 홈런 덕분에 넥센은 삼성을 3-0으로 제압, 전날 SK전 승리에 이은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넥센은 전날에도 SK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더니 이날도 삼성의 연승을 가로막았다. 넥센은 7승 4패가 됐고 삼성은 5승 3패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호투로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넥센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삼성 4번째 투수 권혁이 던진 공에 맞고 출루했다. 서건창은 곧바로 도루에 성공,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장기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박병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쳐 2사가 됐지만 1, 3루 기회는 계속됐다.

타석에는 강정호가 나왔고 삼성은 필승계투조인 안지만이 마운드에 있었다. 강정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안지만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시즌 2호)이었다.

리드를 잡은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2사 이후 진갑용과 대타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 2루로 몰렸지만 역시 대타로 나온 채태인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7세이브째. 올 시즌 개막 이후 팀이 올린 승수를 모두 지켜낸 셈이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도 5.2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국내 무대 첫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넥센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이정훈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나이트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온 마정길은 61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권혁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1회부터 6회까지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 불발로 영봉패를 당했다.

한편 두 팀은 13일 선발투수로 김병현(넥센)과 배영수(삼성)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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