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수호신' 봉중근(33)이 구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봉중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벌써 5번째 세이브를 수확한 봉중근은 손승락(넥센)과 함께 구원 순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후 블론세이브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봉중근이다. 이날 경기까지 봉중근이 등판한 경기는 총 6경기. 봉중근은 그 중 5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모조리 세이브를 챙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의 6승 중 5승이 봉중근의 투구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실점이 없다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봉중근은 6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안타 4개만을 내줬을 뿐 사사구도 없다. 탈삼진은 6개. 이닝 당 1개 꼴이다. 거의 완벽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봉중근은 "승리해서 기쁘고 지키는 야구를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운 날씨에도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큰 힘이 된다. 선수들도 더욱 화합하고 희생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의 성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매 경기 막으려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할 뿐"이라고 세이브 기록은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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