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다."
'한국산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세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 다저스의 6-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1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메이저리그 두 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앞으로의 전망도 밝혔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빅리그에서도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투수라는 사실이 두 경기를 통해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밝혔던 목표 달성을 향해서도 순항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에 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목표였다. 그러나 류현진이 뛰게 될 무대는 한국이 아닌 메이저리그였다. 류현진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단 2경기를 통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음을 알렸다. 첫 경기에서 10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실책에 의한 실점이 있었기 때문에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6.1이닝 1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1.42에 불과했다.
두 번째 경기인 이날 피츠버그전에서는 6.1이닝 2자책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2.13이 됐다.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첫 승리까지 챙기며 또 다른 목표인 10승을 위해서도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류현진의 목표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신인왕이다. 류현진은 미국 출국 전 "신인왕은 당연히 도전해야 하는 목표"라고 당당히 말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아직 한국인 선수 중 아무도 받아보지 못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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