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 모창민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모창민은 24일 문학 SK전에서 0-1로 뒤진 2회초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모창민은 2회초 1사 1루에서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4구째 145㎞ 높은 직구를 당겨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실점으로 레이예스의 시범경기 비자책 행진도 막을 내렸다.
전날 SK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모창민은 이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24일 NC전을 앞두고 "모창민이 잘하더라"라며 "45년 야구인생에서 모창민의 이적이 가장 마음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원래 SK 소속이던 모창민은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 도중 NC에 특별지명돼 중도 귀국해야 했다.
NC에서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모창민을 바라보는 이 감독의 마음은 애틋했다. 이 감독은 "당시 (모창민의 이적 때문에) 멍한 상태로 5시간 동안 운전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애제자를 내준 데 이어 이날 역전 홈런까지 허용한 이 감독의 아쉬움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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