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 최준석(31)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준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1-2로 뒤지던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상대 마무리 봉중근으로부터 시원한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최준석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은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최준석은 "감독님이 큰 것을 치라고 대타를 내셨을텐데 기대에 부응해 기쁘다"며 "항상 홈런을 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홈런을 쳐야겠다는 생각보다,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 홈런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최준석은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홍성흔이 FA 자격으로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왔기 때문. 최준석은 홍성흔, 김동주와 함께 1루수,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준석은 "(주전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며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타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석은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며 "우리 팀이 투타 모두 최상의 상태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두산의 전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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