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하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승자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선 특별한 전술이나 전략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팀과 당일 경기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거른 적이 없다. 그만큼 큰 경기 경험이 많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만 삼성화재의 우승 경험과 견줘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날 신 감독과 함께 자리를 한 주장 고희진은 "다른 팀들에 대해 어떻다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이 있다"며 "삼성화재는 약점이 없는 게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희진의 말이 끝나자 신 감독은 겸연쩍게 미소를 지었다. 신 감독은 '약점이 없다'는 고희진의 각오를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표정에는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다.
그러나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최종 결과는 정말 모른다"며 "정규시즌은 어느 정도 상대팀에 대한 분석과 맞춤 전술 등이 통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은 힘 대 힘이 맞붙는 자리라 변수가 많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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